해외 CM/PM시장 진출 위한 국내 기업 역량 강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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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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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산연 보고서, “시장 성장세, 진출 가능성 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사업관리(CM)제도 도입이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건설기업들이 갈수록 커지는 국내외 CM 및 PM(계획관리) 시장의 진입·확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국내 CM/PM의 주요 쟁점과 향후 대응방향’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유형을 분석한 결과, 시공책임형 CM시장이 열리면 국내 건설기업들도 충분히 진출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외 CM/PM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부문별 주요 성과와 쟁점 사항을 도출해 이에 대응하는 향후 과제들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영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해외 건설 사업에서 기업의 CM/PM역량은 수주 및 당해 사업 수행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며 “CM/PM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국내 건설기업과 CM/PM전문기업의 해당 조직 역량제고가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업관리 단계별 업무 중요도 및 만족도 조사 <출처: 건산연>

건산연이 실시한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 및 기 수행 CM/PM 사업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개의 사업 단계별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만족도 조사에서 발주자는 10점 만점 중 평균 8.9점, 사업관리자는 평균 8.6점을 기록했다.

발주자는 기본설계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사업관리자보다 중요도를 높게 평가해 전반적으로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사업관리자는 사업초기단계 사업관리적용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만족도는 두 주체간 인식의 차이가 1.1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 실시설계 및 시공후 단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관리 주요 분야별 업무 중요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발주자는 사업비관리에서 중요도를 9.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지만 만족도는 6.3점으로 크게 낮아 이 분야 역량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해양부 고시(58824-656) 건설사업관리 업무지침의 사업관리업무(4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수업무에는 공정관리 및 부진공정 만회 대책 수립, 품질관리 및 기술지도, 설계 VE 등, 취약업무에는 클레임 분석 및 분쟁 대응 업무, 사업단계별 총사업비 및 생애주기 비용 관리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 연구위원은 “CM/PM의 효용성이나 수행성과는 기존사업에 비해 공사비, 공기, 품질, 안전재해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CM/PM 수행 환경이 개선되고 제도 기반이 조성될 경우 효용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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