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에 3분기 해외직접투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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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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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올해 3분기의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의 집계를 보면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61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3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한 92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작년부터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다가 여름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하고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 열기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161억1000만달러였지만 3분기에는 28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도소매업은 상반기에 13억달러에 달했으나 3분기에는 3억9000만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제조업은 3분기에 32억9000만달러로 상반기의 38억9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외국에 공장 증설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미국 등 북미 비중이 컸다. 1~9월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는 각각 140억3000만달러, 18억5000만달러로 전체 신고액의 절반에 가까운 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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