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 = mlb.com]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역대 마무리 투수 중 평균연봉 1위(1500만 달러)인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2년 시즌 종료 후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리베라는 24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지역신문 '뉴욕 포스트(New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내년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면서 "내년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2세인 리베라는 지난 9월 올해 43세이브 차례에 트레버 호프먼의 기록(통산 601세이브)을 깨고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세우며 마무리 투수로 더 이룰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력적인 커터가 주무기인 리베라는 올시즌도 '44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이란 빼어난 성적을 올렸고 현재 양키스와의 계약(2년 3000만달러)을 이제 1년 남겨둔 상태다.
리베라는 현재 성대 문제로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에 성대 상태에 대해 2차 검진을 받는다.
그는 현재 자신의 목 상태에 대해 "말을 할 때마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진다. 성대에 용종이 생겼다면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수술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노는 불혹이 넘긴 올해 또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1 시즌에도 마리아노가 올해처럼 뛰어난 구위를 유지하고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쉽게 은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베라는 최근 자신보다 아래로 여겨지는 조너선 파펠본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에 50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선수들 몸값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