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책위 관계자는 “전ㆍ월세 계약 전환에 적용되는 `월세전환율‘을 현행 10% 안팎에서 시장금리인 5% 수준으로 낮추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전세 1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5000만원에 월 50만원인 월세로 전환한다면 세입자로서는 5000만원을 덜 내는 대신에 연간 600만원(50만원씩 12개월)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 월세전환율은 5천만원 대비 600만원에 해당하는 연 12%가 된다.
현재는 월세전환율이 최대 10%에 달해 4%대인 예금금리를 크게 웃돌다 보니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대출로 목돈을 마련해서라도 전세를 원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정책위의 다른 관계자는 “주택임대 시장을 전세에서 월세로 바꿔나간다는 기본 전제에 따른 것”이라며 “월세전환율은 예금이자보다는 높게, 대출이자보다는 낮게 설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책위는 가계부채 및 주택 부분 등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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