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58원 내린 1795.52원.
이는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방침 전인 4월 5일 최고치 가격인 1801.84원보다 불과 6.32원 낮은 금액이다.
경유값 역대 최고가는 초고유가 시대인 2008년 7월16일 기록한 ℓ당 1947.75원이다.
경유 평균가는 이달 10일 ℓ당 1781.74원을 기록한 이후 16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 9월4일(1933.21원) 이후 5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1일(1992.55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15일(1983.33원) 전날보다 ℓ당 0.03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달 내내 값이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경유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는 계절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용뿐 아니라 산업용, 발전용 연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경유의 특성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동절기 난방을 위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914.6원)은 전 주보다 떨어졌지만 경유 공급가(1025.8원)는 상승해 ‘휘발유 상승, 경유 하락’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