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다면…척추분리증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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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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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약간의 운동에도 힘들어 하는 청소년이라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야 하며, 방치할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의료계 따르면 군입대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활동적인 20대는 척추에 무리가 가는 일이 많아 척추분리증이 높다고 지적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후궁(척추의 뒷부분에 있는 서로 맞물려 척추가 따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뼈)에 금이 가 척추 뼈가 불안정한 상태를 말하며 청소년층에서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요통이 주 증상이며 다리 아래로 뻗어나가는 하지 방사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앉아 있는 자세가 유독 불편하며 윗몸 일으키기,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척추와 복근에 힘을 주는 운동을 할 때 더 쉽게 허리통증을 느낀다.

단순 사무직의 경우 앉아 있는 자세만으로 요추에 집중되는 압력이 서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높아진다.

운동이 부족해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도 혈액 순환이 저하돼 약해진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의 통증은 근육통과 비슷한 정도라서 운동부족이나 꾀병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쉽다.

척추가 완전히 분리된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성장이 끝난 20대에 접어들면 분리됐던 척추 뼈가 압력과 압박을 받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엉덩이 바로 윗부분인 요추 4·5번 부근에서 발생한다.

척추의 위·아래 뼈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척추 뼈 간의 만성적인 자극으로 허리나 엉덩이의 요통이 심하다.

미끄러진 척추 뼈 사이의 신경이 지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 눌림이 발생하면 척추관 협착증 같이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고, 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보행파행까지 생긴다.

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는 척추분리증을 그냥 방치해둘 경우 혹은 계속해서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뼈가 점차 앞으로 미끄러지거나 더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도 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한 경우와 후천적인 외상, 반복적인 과도한 활동과 운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과도한 겨울 스포츠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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