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개혁과 혁신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 파워를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를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부활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LTE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한 현대차그룹은 경영 키워드를 내실로 삼고 있다. 자동차 수요 둔화와 타사와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품질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품질 고급화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꼽은 경영 키워드는 위기관리와 시나리오 경영이다. 출자사별 자체 위기관리 강화뿐 아니라 포스코 패밀리 차원에서 위기관리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최선, 보통, 최악 3단계로 위기상황 시나리오를 나눌 것도 지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글로벌 성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3조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GS그룹은 신성장 동력에 초점을 맞췄다.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부문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해외 진출이 화두로 떠올랐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식음료에 걸쳐 다각적인 아시아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그룹도 내년부터 전체 매출 가운데 3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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