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현직 참모, 내년 총선 출마 줄 이어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청와대 전 현직 참모진들의 내년 총선 출마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13일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미 자신의 지역구에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핵심 참모는 27일 “다음 달 중순까지는 일부 비서관 교체를 포함한 인사 개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마자들은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민심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가 제17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수영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수석 출신인 이동관 언론특보 역시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출마지역을 조율 중이라는 전언이다.
　
　충남 공주ㆍ연기에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이 지역 출마와 함께 강남 지역에서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북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올해 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출범 등 현안이 적지 않아 사표 수리 여부가 변수다.
　
　춘추관장인 김형준 비서관은 부산 사하갑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고, 조선일보 기자와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은 지난 2009년 4ㆍ29 재보선에 이어 부평을에 재도전한다.
　
　제17대 국회에서 부산 연제구 배지를 달았던 김희정 전 대변인은 지난 6월부터 지역구 관리에 한창이다.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도 제17대에서 남성 가운데 최연소로 배지를 달았던 부산진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은 이미 1년 가까이 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에서 활동하며 지난 17대 자신의 지역구를 재탈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서울 강동갑에 출마 준비 중이며, 여성당료 출신인 신계용 여성가족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역시 자신의 고향인 안양 만안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강원 원주 출신인 박정하 대변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출신 지역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