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은 최근 옥션·G마켓·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지식쇼핑 검색 수수료 조정 협상을 통보했다. 일부 업체와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NHN은 현재 매출 가운데 2% 기본 수수료로 받고 연 판매 수수료가 200억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1% 수수료를 받아 왔다.
NHN은 이번 협상을 통해 200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2%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식쇼핑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 가격 검색 서비스다. NHN은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상품이 검색되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브랜드 검색’ 서비스 수수료 부과 방식도 바꾸고, ‘쇼핑 캐스트’ 입점비도 인상할 계획이다.
NHN 측은 “순 방문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서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다”며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협상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1분기 오픈마켓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시장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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