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정치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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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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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20여개국에서 대선 및 총선이 실시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프랑스 등 강대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이에 따라 '세계 권력'이 재편될 전망이다.

먼저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4, 12월) △중국(10월) △대만(1월) △인도(7월) △카자흐스탄(12월) 등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10월 시진핑 국가부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하며 권력 승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2013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를 거쳐 시진핑 주석·리커창 부주석 체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마잉주 총통이 내년 1월 20일로 4년의 임기를 끝마치고 재출마한다. 여성인 제1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대만 사상 최초의 여성총통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벌써부터 상대방에 대한 난타전이 가열되면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유럽도 대거 정권이 교체된다. △러시아(3월) △프랑스(4월) △핀란드(1월) △아일랜드(5월) △슬로베니아(10월) △알바니아(7월) △터키(12월) 등이 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4일에 실시되며 두차례 대통령을 역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후보로 푸틴 총리를 지지하며 푸틴이 대통령을 맡고 메드베데프가 총리를 맡으며 맞교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유로존 내 부국인 프랑스는 경제 불안 조짐이 확산되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국채 발행규모도 목표치에 미달하며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최고 수준(3.69%)까지 치솟았다. 유로존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하자 제1야당인 사회당의 대선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치고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 1위로 자리잡았다.

아메리카지역에는 △미국(11월) △멕시코(7월) △베네수엘라(10월) 등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미국은 11월 6일에 선거하고 2013년 1월에 취임하는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에 재선을 도전할 예정이다. 오바마 정권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부지출과 통화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암 판정을 받았던 차베스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2030년까지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빈곤층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스페인은 원래 내년 3월에 총선이 예정됐으나 심각한 재정위기로 조기 총선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실시한 총선에서 경제개혁을 내건 중도우파 국민당(PP)이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재정위기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위험수위까지 도달해 경제 불안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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