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삼성증권 밸류에이션 매력 최대 vs 전년 수준 이익 체력회복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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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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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증권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매력이 최대라는 분석과 전년 수준의 이익 체력 회복은 힘들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올 상반기(4월1일~9월30일) 영업이익이 1731억6800여만원으로 전년 동기(1632억1500만원) 대비 6.13%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IFRS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 감소했지만 당사 추정치는 6.2% 상회했다”며 “업황 둔화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연속 감익 추세이지만, 3분기 실적의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높은 변동성의 만성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견조할 것이고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추가 하락보다는 유지할 전망"이라며 "상품이익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도 안정성을 방어해 준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보다 낮다"며 "2005년 이전보다 낮아진 금리, 강화된 영업체력, 다변화된 수익 구조 및 변함없는 자산건전성을 종합하면 이론적, 경험적 밸류에이션 매력은 사상 최대"라고 진단했다.

부정적인 의견에서는 3분기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큰 폭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각종 자산관리수수료(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증권 수수료, 파생상품결합증권 수수료)에서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시장변동성 확대 지속으로 랩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다소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수준의 이익 체력회복은 당분간 어려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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