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다시 FTA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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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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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참석자들 “종로경찰서장 폭행은 자작극” 주장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28일 오후 광화문에서 재개됐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당 연설회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26일 광화문 광장 집회에서 종로경찰서장이 일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에 대해 “경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26일 집회에서 사복경찰관이 와서 ‘종로서장이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만나겠다고 한 적이 없다. 종로서장 폭행 사건은 의도를 띤 경찰의 자작극으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종로서장 폭행사건에 대해 ‘경찰의 꼼수’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테러당할 때는 경찰이 유야무야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광장을 원천봉쇄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은 미신고 불법집회가 벌어지면 즉각 해산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오후 7시 정당 연설회는 정동영 의원이 “정당법 37조 위반”이라고 항의하자 장소를 열어줬다.
 
 집회 참가자들은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의 비준동의안 서명만을 남겨 둔 한미 FTA에 대해 "현 정권은 한미 FTA를 통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한미 FTA 반대집회는 주중과 주말에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30일에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특별공연을 겸한 집회가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주말에는 10만명 참가를 목표로 한 전국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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