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신지 [사진 = www.japanbaseballdaily.com]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대호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야구단이 오릭스가 다카하시 신지(33)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오른손 타자 다카하시 신지가 오릭스로 이적할 의사를 굳혔다"고 29일 보도했다.
다카하시 신지는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오릭스 측의 열의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밑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사실상 이적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카하시는 "잡아준 구단이 있는 것으로도 고맙다. 팀을 위해 어떤 포지션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본래 포지션은 1루수다. 아직 이대호의 오릭스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다카하시는 신인드래프트 7위로 1996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후 오른손 거포로 맹활약했다. 2004년에는 개인 통산 최다인 26개의 홈런을 거뒀고, 2009년에는 4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9리 7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요미우리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7경기에만 출장해 '타율 1할8푼2리'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전성기가 있는 경험 많은 베태랑이며 나이 또한 젊기에 부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다.
일본 오릭스는 이대호의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다카하시까지 영입하며 내년 시즌 중심타선 파괴력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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