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레바론서 3D TV 런칭… "중동 한류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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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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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LG전자 3D TV가 마침내 '레반트'로 대표되는 중동에 상륙했다.

레반트는 요르단·시리아·이라크·레바논 등 지중해 동쪽 연안 지역을 일컫는다. 최근 한국산 전자 제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현지 판매 대리상 '씨알코(Sealco)'와 함께 시네마 3D TV(모델명 LW6500)를 레바논에서 출시했다.

LG전자의 마케팅 방점은 '눈에 편한 TV'에 찍혔다. 경쟁사에 비해 화면 '깜빡거림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현상(플리커)'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레반트를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자사 제품이 유럽 최고권위 규격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land)'로부터 세계 최초로 플리커 없는 3D TV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3D TV를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2번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요르단에서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해 3D TV를 출시했다.

레반트 TV 시장에서 삼성과 LG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출은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연 평균 48.6%에 달한다. 고가 전자제품은 일본을 넘어섰다. 중국이나 터키 제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 있다.

요르단의 경우 발광다이오드(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은 60∼70%에 달한다. 레바논에서도 삼성전자가 40%, LG전자가 2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산 TV가 레반트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원천"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우리 기업의 브랜도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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