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니트라 성(Nitra Castle) |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내년 1월1일부터 유레일 패스에 동유럽의 아름다운 소국 슬로바키아가 포함된다고 유레일 한국홍보소가 최근 밝혔다.
이로써 유레일 글로벌 패스로 여행할 수 있는 유럽국가는 23개국으로 늘어났다. 26세 미만의 학생용 유스(Youth)패스 및 2인 이상의 세이버(Saver)패스에 대한 할인 역시 종전처럼 적용된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도 인기있는 여행 목적지일 뿐만 아니라 어드벤처여행협회(ATTA)가 2010년 관광개발도상국 부문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흥미진진한 여행지'로 선정한 국가다.
슬로바키아 철도청의 철도 네트워크는 총 3616km에 달하며 인접한 체코공화국과 헝가리, 오스트리아, 폴란드와 철도로 편리하게 연결돼있다. 슬로바키아의 참여로 유레일 글로벌 패스만 있으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동유럽 국가들을 더욱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기차 여행은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풍경과 현지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슬로바키아를 “다뉴브의 미녀”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붙여진 슬로바키아의 또 다른 이름이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다. 아름다운 성(城)에서부터 슬로바키아 북부와 폴란드 남부에 걸친 타트라스 산맥, 포도원과 유명한 스파 & 웰니스센터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유럽의 철도망은 이런 곳들을 구석구석 편리하게 연결해준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전체 유레일 패스 판매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0년에는 1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이 글로벌 패스를 이용했다.
유레일 그룹의 아나 디아스 세이사스 마케팅 이사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를 가진 여행객들이 슬로바키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레일 패스는 앞으로도 여행객들에게 더 매력있는 상품으로 선택될 수 있을 것이다. 기차는 장기적으로 볼 때 환경 보호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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