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값 "또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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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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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가 3.3㎡당 1655만원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지역 아파트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5월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던 분당 아파트값은 올해 10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소폭 올랐으나 이달 들어 또다시 하락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월 1668만9200원을 기록했던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6월 1665만4700원, 7월 1660만9900원, 8월 1659만5400원, 9월1657만8500원으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다가 10월 신분당선 개통 호재로 1658만원6200원으로 소폭 올라섰다. 그러나 이달들어 1655만5300원으로 다시 내려섰다.

(자료: 닥터아파트)

최근 발표된 국토해양부의 10월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진흥 아파트 85㎡의 경우 9월 6억1700만원에서 10월 5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불과 한달여만에 15.72% 하락한 것이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 42㎡의 경우 지난해 5월 대비 19.59% 빠졌다. 지난 5월 2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는 지난달 1억9700만원으로 하락한 것.

지난 8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분당 수내동 푸른마을(벽산) 102㎡의 경우도 두달만에 5억8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쉼없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724만9700원이었던 분당신도시 3.3㎡당 전세가는 매달 꾸준히 올라 11월 현재 754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자료: 닥터아파트)


전문가들은 분당 전세가는 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추후 더 오를 여지가 있는 반면 매매가는 향후 리모델링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매매가 하락에 대해 "1기 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이미 지어진지 15년 이상된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라며 "리모델링 규제가 완화돼야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는데 최근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의 대안으로 선진국형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대수선) 방안을 제안해 주민들의 실망감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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