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의 하나로 설립된 합동군사대는 기존 육ㆍ해ㆍ공군대학을 통합한 것으로,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운영되며 합동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영관급 군사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과정은 소령급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기본 정규과정(48주간)과 중령 진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기본 단기과정(13주)ㆍ17개의 보수과정 등으로 짜여졌으며 교육인원은 매년 4000여명이다.
정규과정은 자군교육(70%)과 합동기본교육(30%)으로 편성된다. 대학은 자군교육 시간에도 타군의 작전계획ㆍ무기체계ㆍ교리 등을 교육해 3군이 통합된 교육ㆍ생활ㆍ전쟁종합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내용도 전술상황을 상정한 ‘통합형 교과체계’로 재정비해, 전술전문가 육성에 중점을 두며 과목 수를 줄이고 중ㆍ대령까지 연계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전술식견이 풍부한 교관이 학생장교를 지도하는 전담담임교관제도 새로 도입했다.
기존 육ㆍ해ㆍ공군대학은 예하 조직으로 편성되고 합동전투발전부, 합동교육부 등의 부서가 만들어진다. 총 60여 개에 이르는 부서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편성 인력은 100여명이 감소한다. 다만 소장 직위는 1명이 줄어들지만 준장 직위는 2명이 증가해 장성이 1명 늘어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전문성 함양 교육은 물론 유사시 각급 부대에서 합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합동성이 강화된 중견간부를 소령급부터 조기에 육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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