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12월 개통, 인근 분양단지 눈길

춘천, 남양주, 가평 등 수혜 예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상승세를 탔던 춘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음달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은 급행 전동차 이용 시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63분, 남춘천역까지는 60분만에 도착이 가능해 강원도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29일 코레일측에 따르면 다음달 개통 예정인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는 현재 시속 110㎞ 수준인 전동차보다 70㎞ 이상 빠른 좌석형 급행열차(EMU-180)를 도입해 내달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열차가 운행되면 상봉~춘천은 40분대, 용산~춘천은 60분대에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춘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거리로 사실상 수도권 생활에 편입되면서 경춘선 인근 분양 단지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현진이 효자동 462-3번지 일대 효일주택을 재건축한 ‘춘천 현진에버빌 3차’를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5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약사지구내 약사천 바로 옆에 입지해 있다. 약사천 일대는 내년 말까지 생태와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공간으로 재정비돼 춘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봉의초가 위치했으며 강원대, 한림대가 가깝다.

남양주시에서는 모아건설이 별내지구 A6-2블록에서 ‘별내 모아미래도’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558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으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용암천, 덕송천과 연계된 생태공원 및 불암산, 수락산, 산들소리수목원이 단지에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2012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별내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퇴계원 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2층, 지상 12∼22층 21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5㎡, 99㎡ 1076가구로 구성됐다.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이 도보로 3분 거리경춘선 고속화열차(급행)을 이용하면 용산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세광종합건설은 경기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 ‘청평 세광 ILGA’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청평호반, 북한강, 호명산, 화야산 등 조망이 가능하고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30분 대에 진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