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3분기 순익 '1133억원'…전년동기 比 19%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SC제일은행이 3분기 1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1.12% 늘어났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은 "폭넓은 상품 및 고객군을 기반으로 한 수익 성장과 절제된 비용 관리, 상대적으로 낮은 충당금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7%와 9.45%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와 1.5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2.4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67%포인트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9%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7%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4%로 전분기보다 0.45%포인트 하락했으며, 기본자본비율(Tier1) 역시 10.90%로 0.20%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204.30%로 전분기보다 5.1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73.43%포인트 증가했다. 은행 측은 "견실한 자산건전성과 엄격한 리스크관리의 결과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00%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은 "개인 대출 및 개선된 수신 마진을 통해 소매금융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고객사와의 관계 강화,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활용, 엄격한 리스크 및 재무 관리 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은 덕분에 기업금융도 견실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은 약 2개월 간의 노조 파업과 심화된 경쟁 환경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장세와 견실한 자산건전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과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은행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성과주의 문화 구축과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는 한편 ‘한국의 글로벌 은행’으로서 한국 사회에 대한 헌신 노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C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0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94% 줄어든 수치다.

연간 누적 순이익은 3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SC금융은 이에 대해 SC제일은행의 누적순이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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