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두 품목은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 홍보와 함께 특별 할인판매 등이 실시된다. 지역 특산 수산물을 이용한 축제행사도 개최된다.
이달의 웰빙수산물인 넙치와 매생이를 싸게 사려면 한국수산회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 수협중앙회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을 이용하면 된다. 한 달 동안 넙치와 매생이를 10~20% 싸게 판다.
◇넙치
흔히 ‘광어‘라는 방언으로 더 잘 알려진 넙치는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횟감으로, 국내 해산양식어류 중 생산량도 가장 많은 어종이다. 콜라겐 함량이 높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지방질 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가격대비 최상의 횟감으로 손꼽힌다.
넙치는 납작한 몸을 움직이기 위해 등지느러미 근육이 잘 발달돼 있으며, 이 지느러미 근육은 특히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어 이 맛을 위해 넙치회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넙치는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결합조직 성분인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좋고, 또한 여타 어류에 비해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넙치는 가지미, 도다리와 생김새가 흡사해 일반인들의 구별이 쉽지 않다. 넙치와 가자미의 구별은 등을 위로하고 배를 아래로 하여 내려다보았을 때 눈과 머리가 왼쪽에 있으면 넙치이며, 넙치는 주로 횟감으로 애용되지만 미역국에 넣어서 끓여 먹어도 특별한 맛이 있다.
◇매생이
남도사람들의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정바다에서 서식하는 한냉성 바다이끼 일종으로, 소화흡수가 잘되는 강알카리성 식품이다. 특히, 니코틴 중화효과가 뛰어나 애연가에게는 더없이 좋은 해조류 식품이다.
매생이는 겨울철에 굴을 넣어 국으로 요리하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매생이 국은 매생이와 반 컵 정도의 물을 냄비에 넣고 집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에 마늘을 적당하게 다져넣고 끓이다가 참기름을 몇 방울 떨구어 주면 된다. 입맛에 따라 굴을 넣거나 비계가 붙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함께 끓이면 더욱 맛이 있다.
매생이는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매생이에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3배 정도 많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 아주 좋으며, 소화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위궤양이나 십이지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 전국 어촌에선 수산물 축제
겨울바다의 정취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산물 축제가 전국의 어촌 곳곳에서 열린다. 내달 16일에 열리는 ‘양양기사문항수산물축제’와 한해의 마지막을 뜻깊은 행사 참여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제6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17일 거제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시식행사로 각 지역 대표 수산물의 맛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의 건강과 재미까지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 기사문항 일원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양양기사문항수산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도치와 곰치 작업선에 직접 승선하여 양망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그물에 걸려든 수산물을 옮겨 담는 체험 등 수산물이 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름다운 해금강이 펼쳐져있는 경남 거제에서는 제6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구로 만든 떡국 무료시식 및 다양한 대구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구사랑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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