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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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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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포착<br/>가격 경쟁력과 빠른 배송으로 승부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구입이 어려운 해외 제품들은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 등 구매 대행 서비스나 공동구매 형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고가의 배송비를 비롯한 빈번한 배송 사고, 수령까지의 시간 소요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케팅 및 유통 비용으로 원가보다 20∼30% 가량 가격이 높은 수입 브랜드를 '직접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이트의 경우, 브랜드별 할인행사가 많고 할인폭도 커 세일 기간과 온라인 쿠폰 등을 잘 활용하면 국내 판매가격 대비 최고 4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시장이 유통업체들이 정해 놓은 틀에서 소비자들이 수동적인 입장에서 구매하는 형태였다면, 직접구매는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구매 방식이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던 솔루션 업체들도 직접 구매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솔루션 업체들이 내건 기치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배송이다.

이들 업체는 해외 고유사서함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소량 배송 대행 서비스를 통해 해외 직배송 가격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현지 독립법인의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자가 사용품' 목록 통관이 가능해져 통관업무 소요 시간을 절감하는 이점도 있다.

코리아센터닷컴이 운영하는 업체인 몰테일의 경우, 사서함 수령에서 통관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문 관세사·특송업체 등과 제휴해 전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용 건수 및 가입회원 수도 급증해 2011년도 상반기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입회원 수는 같은 기간 150% 증가했다.

가장 큰 골치거리였던 반품 및 파손물품에 대한 보험 및 보상 절차도 마련, 해외 직접 구매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쇼핑 형태라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닷컴 관계자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의 등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의 인기가 높다"며 "향후 온라인 유통업은 직접구매와 같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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