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거마대학생' 울린 다단계업자 추가 검거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판매영업에 지원한 대학생 등에게 교육과 물품구입을 강요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무등록 다단계업체 대표 최모(4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월을 전후로 올해 8월까지 약 20개월에 걸쳐 송파구 일대에 사무실과 교육장을 마련, 대학생 영업사원 630여명에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라고 강요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9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피해자들에 성공사례를 제시하고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저렴한 생산가의 제품을 비싼 값에 떠넘기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에서 집중단속을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피라미드’ 업자들이 대학생들을 영업사원으로 대거 교육·활동시키는 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수사를 벌여 업자 수십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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