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유전기업 '패러렐' 인수한 삼성물산. 최대 10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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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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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유전기업 '패러렐 페트롤리엄'을 인수한 삼성물산에 대한 증권가 시선이 밝다. 영업이익이 2013년부터 500억~600억원 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최대 10만원까지 제시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미국의 석유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페트롤리엄을 인수했다. 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패러랠의 소유주와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과 석유공사는 패러랠의 지분을 각각 90%와 10%씩 확보하게 됐다.

패러랠 페트롤리엄은 현재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에 하루 총 생산량 8천400배럴 규모의 생산 유전 8개와 탐사광구 3개 그리고 가스전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차입금 2억2000만 달러를 제외하면 실질 인수금액은 5억5000만 달러로,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삼성물산의 직접투자금액은 2억 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한 9만원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인수가격은 7.7억 달러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해부터 패러렐 페트롤리업의 이익이 연결기준으로 계상되며 오는 2013년부터는 600억원의 영업이익 유입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회사 측이 밝힌 투자 내부수익률(IRR) 목표는 15%다. 이 연구원은 “2012년에는 활발한 시추작업비용으로 영업이익 기여가 25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 5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5년 이후에는 원유 채취량이 자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탐사광구 성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 따라 삼성물산이 확보한 석유생산광구는 미국 멕시코만 앵커, 알제리 이사우안, 중국 마황산 서광구 등 총 4개로 확대됐다”며 “석유생산광구 이외에 오만, 카타르의 가스광구 2곳과 마다가스카르의 니켈, 칠레의 리튬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허문욱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으로 육상광구 탐사·생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5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선진탐사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는 자원비즈니스모델의 접근 영역이 확대돼 자원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상사사업의 자원개발 및 금융조달 기능으로 탐사프로젝트 과정에서 건설사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2528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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