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OCI머티리얼즈, "2자전지 사업 진출로 성장성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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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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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OCI머티리얼즈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동안 우려했던 성장성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진단이다.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다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그룹의 특수가스업체인 OCI머티리얼즈는 290억원을 투자해 다음달 연산 300t 생산규모의 전해질 공장을 기존 경상북도 영주 공장 부지 내에 착공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13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이후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인 삼불화질소(NF3)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강소성에 연산 1000t 공장을 짓고 있다. 영주 제 5공장(연산 3000t) 증설도 진행 중이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며 “실제 양산 단계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번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그간 OCI머티리얼즈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반도체·LCD 등 전방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그러나 2차 전지 산업은 스마트 기기 및 전기 자동차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등장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해질사업 진출 선언으로, 향후 OCI머티리얼즈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이란 진단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ESS,xEV)시장이 개화하면 LiPF6 시장 규모는 타 2차전지 소재와 마찬가지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015년 2차전지시장 규모가 현재의 12조원에서 2.5배 확대된 30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단순 계산으로 2015년 LiPF6 시장규모는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LiPF6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양산이 성공되면 현재 특수가스(NF3, SiH4) 수준의 수익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중국에 설립한 조인트벤처(JV)에서 LiPF6의 원재료인 무수불산(aHF: anhydrous Hydro Fluoric acid)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 의존도가 해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방 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대비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2차 전지 시장 진출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단일 제품(NF3)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CS 수요가 내년에는 회복될 예정이다.

최지수 연구원은 “내년에는 런던올림픽, 유로2012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올해 대비 LCD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율이 올라갈 경우 LCD 부품소재 업체 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가가 재평가될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전해질 사업 진출로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다시 한번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2차 전지(전해질) 및 AMOLED(NF3)에 대한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신규 사업 진출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LiPF6 양산 시점이 2013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초기 생산능력이 300t(현재 글로벌 캐파 8000t)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LiPF6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xEV시장의 미래 불확실성도 존재해 아직은 신규사업 진출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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