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외국계가 끌어올린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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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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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물량이 쏟아진 덕분이다. 비메모리 부분의 성장이 기대된 것이 주요한 호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2.69%) 오른 10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한때 103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요한 매수 주체는 외국계 창구다. UBS가 매수 상위 최상위로 올라와 있고, RBS와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도 매수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28일 장중 101만4000원을 최고가로 작성한 뒤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우려가 기승을 부렸던 8월에는 고점 대비 66% 수준인 67만2000원(8월19일 장중 저가)까지 떨어졌다. 이후 이달 초 잠시 100만원을 넘었지만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다시 발목을 잡히며 90만원대에서 등락했다.

이번 급등은 스마트폰 시장 선두업체로 올라선데 이어 비메모리 부문의 성장이 기대로 풀이됐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 4분기 3100만대로 추정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내재화된 부품사업 성장까지 이끄는 선순환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AMOLED 등 하드웨어 차별성과 LTE폰 등 하이엔드 제품의 선제적 출시 등을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임에 따라 앞으로 완성품과 부품의 선순환 구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실적 상승동력(모멘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통신 부문 실적이 탄탄한 가운데, 모발일 관련 부품의 동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보다 9.9% 증가한 4조6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완성품과 부품의 선순환에 힘입어 올해보다 27.3% 늘어난 19조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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