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지식경제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주최한 ‘외국인투자기업 CEO 포럼’에 참석해 “FTA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의 발전은 제조업 등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EU, 미국 등 시장 확대효과가 큰 거대경제권과의 FTA는 이들 시장을 겨냥한 이웃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미 FTA는 우리나라 대외신인도를 상승시켜 투자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외국인 투자기업을 끌어들이는데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미국, 유럽의 선진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으로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TA를 통해 첨단 고도기술분야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하고, 제조업 기반시설의 공동화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인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신뢰”라고 강조하고, “일관성 없는 정책이야 말로 세계화의 큰 걸림돌이다. 신뢰성 확보차원의 글로벌 스텐더드는 국제거래의 표준약관과 다름없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