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에 탑재될 젠-15, 내년 양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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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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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항공모함의 주력이 될 젠(殲)-15 전투기가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일 인터넷판에서 “젠-15에 대한 내부 실험을 마치고 현재 비행실험이 이뤄지고 있고 2012년을 전후해 모든 과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그러고서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러시아 언론 매체에 인용된 중국군 관계자의 발언을 다시 인용하는 식으로 이런 내용을 전했다. 젠-15는 중국은 지난달 29일 두 번째 출항시킨 자국 항모의 주력 전투기로 거론되는 기종이다.

중국 항모가 지난 8월 10일부터 닷새간 처음 출항했을 당시 젠-15 전투기의 이착륙 훈련이 실시됐다고 중국과 홍콩의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바랴그(Varyag)호를 사들여 개조한 중국 항모는 첫 출항 후 여러 가지 장비 설치와 테스트 작업을 거치고서 지난달 29일 두 번째 출항했다.

바랴그호는 매각 당시 엔진, 전기장치, 무기 등은 물론 선체에 항공기 착륙제동장치도 제거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항모 설치용 착륙제동장치 구매에 애를 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의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30일 자국 매체들만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항모 재출항은 지난주 서태평양에서 실시한 해군 훈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항모 개조작업은 매우 복잡한 일로 각종 무기 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이를 안정적으로 시험해봐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항모 재출항은 이미 짜인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이런 주장에도 민감한 시기에 항모를 재출항시킨 것은 최근 남중국해를 축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 등 서방의 공세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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