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재고쌓여 천덕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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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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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산업의 쌀, 오히려 수요 줄고 가격 하락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불과 수개월전과 정반대로 희토류의 수요부진과 급격한 가격 하락세가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쟈인송(賈銀松) 중국 공신부(中國工業和信息化部) 희토류 담당 주임은 "중국은 그동안 결코 희토류 수출을 규제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수요하락으로 희토류 수출 쿼터를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수개월전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가 중국이 희토류 자원을 무기화하려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던 상황과 정반대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올해 중국 정부는 두차례 희토류 수출 쿼터를 하달했고 전체 3만200t으로 2010년에 비해 74t이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수출량이 1월에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5%수준에 머물러 있어 2011년 연말까지 쿼터량을 다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이 이처럼 희토류 수출 쿼터량을 다 채우지 못한 원인으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변국들이 중국 정부의 수출규제와 높은 가격 때문에 희토류가 들어가는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 발굴 및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국제시장에서는 수요하락으로 인해 희토류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8월 kg당 170 달러에 달했던 세륨은 45~60달러로 4배 넘게 떨어졌고, 네오디뮴 또한 9월 기준 kg당 349.5 달러로 전달보다 28.6%급락한 것.

결국 중국 정부가 실행한 환경기준 강화, 쿼터 제한, 증세 등 희토류에 대한 각종 규제가 수요감소 및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자 위와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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