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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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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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연합(EU)가 이란의 대한 강력한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 143곳과 개인 37명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리고 여행금지와 자산 동결하기로 논의한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발레로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산 원유 구매 중단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동결 등 프랑스가 최근 제안한 추가 조치들이 이번 회의에서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해 그리스 등 이란산 원유수입도가 높은 일부 국가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원유 수입 금지로 인해 세계 원유 가격이 급등해 유럽의 경제난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 찬성하지만 27개국 전체의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원유 수입 관련해서는 오는 8~9일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다.

한편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 원유 수입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러시아·노르웨이·리비아·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이란은 5번째로 큰 EU의 원유 수입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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