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자본 반대 세력, 12일 대규모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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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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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의 금융자본 반대 시위대가 이달 12일 하루 대규모 연대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시위대 측은 이날 미 서해안과 캐나다의 태평양 연안 항구 기능을 마비시킬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반(反) 월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점령운동’을 막으려는 전국적인 연합 공세에 맞서 반격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시위에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틀랜드, 타코마, 시애틀 등지의 관련 단체들도 오는 12일 시위를 지원하고 나선다고 시위대는 설명했다.

특히 캐나다 항구도시 밴쿠버와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시위대가 자본력을 장악한 상위 1%에 대한 경제 봉쇄와 와해운동에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점령 시위대 관계자는 경찰의 폭력과 강제 해산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시위는 상위 1%에 맞서기 위한 연대 반격이라면서 “우리는 오는 12일 1%를 겨냥한 치밀한 경제봉쇄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과시할 것”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시청 앞 잔디밭을 점거한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 300명 가량을 체포했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이뤄진 강제 해산으로 5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뉴욕 경찰도 지난달 초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서 농성중이던 시위대 역시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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