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1일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팀 신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를 일축했다.<관련 기사 4.6면>
그는 “학교 일과 재단을 설립하는 일만 해도 바쁘다. 다른 일에 한눈팔 수 없다”며 “여러 얘기가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의 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정당 참여 가능성에는 ”정치 관련 자리가 아니니까..“라며 말을 아꼈고,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정치 관련 질문은 그 정도 답으로 충분히 확실하게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 신당 창당 등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에 나설 계획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 원장이 정치활동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총선 및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열린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재산 사회 환원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보다는 더 범위가 크고 혼자가 아닌 많은 국민의 참여를 끌어낼 모델을 고민 중“이라면서도 ”다만 21세기에 맞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일하기엔 현재 공익 법인, 재단이란 형태에 여러 제약이 있다“고 토로했다.
안 원장은 현재 사회기부·법무 등과 관련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사회기부와 관련된 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 기관은 현재 출범 직전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사회공헌 전문가 육성 △청소년 보안꿈나무 육성 △대학생 보안동아리 활동 지원 △어르신 대상 컴퓨터 교실 △글로벌 사이버 범죄 공조 체제 구축 등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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