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지난 7월 계약한 매매대금은 4조4059억원(주당 1만3390원)으로 만약 알려진대로 주당 1만1900원을 적용해 매매할 경우 총액 기준으로 3조9157억원이 된다.
이는 기존 계약 대비 11%인 4902억원을 깎은 것이다.
이에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 하나금융 측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거나 발표된 사실은 없다”면서도 협상 마무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은 외신보도와 관련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재협상이 타결되면 하나금융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재협상 결과를 공시해야 한다. 이후 김승유 회장이 론스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계약서에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인하된 가격을 기준으로 한 매매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며 김 회장은 주말께 해외로 출국해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직접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이 제출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6월 그룹 기준 총자산은 309조원으로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선다.
특히 프라이빗뱅킹, 외환거래, 무역금융 등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진출 또한 외환은행의 국외망을 흡수하면서 더욱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