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만 공군 참모차장, 전역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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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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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영만 공군 참모차장(55ㆍ중장ㆍ공사27기)이 작년 말 발생한 비밀문건 분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의사를 밝힌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차장은 공군작전사령관 취임 직후 ‘작전계획 3600-06’과 ‘작전명령 2500’ 등 비밀문건 2건을 업무 참고용으로 빌려본 뒤 분실한 책임을 지고 이날 박종헌 공군총장에게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 차장은 지난 9월초 비밀 문건 분실을 보고 받은 뒤 지휘관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아끼던 후배들이 중징계를 받는 상황이 되자 자신이 전역하는 대신 부하들은 선처해줄 것을 박 총장에게 탄원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만류했으나 이 차장이 “후배 장병들에게 책임지는 지휘관의 모습을 보이면서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해 더 이상 설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이 이 차장의 전역의사를 받아 들이면 이 차장은 전역하게 된다.
 
 앞서 기무사령부 조사 결과 분실한 비밀 문건은 당시 이영만 작전사령관의 정책보좌관(대령)이 보직이동에 따라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부속실에 있는 병사에게 세절할 것을 지시했고, 병사는 그 문건을 폐지 수거 트럭에 폐기해 소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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