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을 비롯 아시아 제조업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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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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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세계의 공장'이라 일컫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WSJ)는 1일 전했다. HSBC가 발표한 제조업 활동지수에서 3년여만에 중국이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아시아 국가들의 활동지수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0.4에서 1.4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하락한 수치다.

HSBC가 발표한 PMI도 중국이 지난달 51에서 47.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의 경착륙을 피하기 위한 재정 정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나타내고 이하면 침체를 의미한다.

신문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대만·인도 등 아시아 곳곳의 제조업 활동지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HSBC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PMI는 지난달 48에서 0.7p 하락한 47.1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대만도 지난달 43.7에서 43.9로 경기가 둔화됐다. 이같은 제조업 둔화는 국내 및 수출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인도도 국내 주문이 감소하며 PMI가 지난달 52에서 51로 소폭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고용률도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생산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도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대출금리를 13배 이상 올리며 소비자 가격이 11개월 연속 9%를 상회한다고 월스트리트는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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