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3086억3000만달러...금 15t 추가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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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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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3억5000만달러 줄어든 308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한은은 금 15t을 4개월만에 추가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086억3000만달러로 전월말(3109억8000만달러)보다 23역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유로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실제로 11월 중 유로화는 2.9%, 파운드화는 2.4% 절하됐다. 엔화는 0.8% 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793억5000만달러(90.5%), 예치금 214억2000만달러(6.9%), SDR 34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22억달러(0.7%), 금 21억7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한편 11월말 현재 금보유액은 전월말에 비해 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투자 다변화 등의 목적으로 4개월 만에 금 15t을 추가로 사들여 전체 금 보유량이 54.4t으로 늘었다. 지난 6∼7월 중 금 25t를 매입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원가 기준 0.4%에서 0.7%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험 대비 수익을 늘리고자 11월 중 금을 소규모로 분산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비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상당수 투자자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중국이 가장 많고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스위스, 인도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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