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협에 따르면 00시 42분부터 3시 54분까지 인터넷 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등의 거래가 중단됐다.
장애가 발생한 00시 42분부터 1시 10분 사이에 인터넷 뱅킹에 접속한 일부 고객의 계좌가 '인터넷 미등록 계좌'로 처리돼 거래 불가 현상을 빚은 것이다. 이로 인해 거래를 하지 못한 고객이 1만6518명, 계좌 수는 2만5539좌다.
농협은 장애 원인에 대해 "이날 온라인 개시작업 중 발생한 '계좌번호 정당성 체크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체크카드 등 거래는 1시 10분에 정상화 됐으며, 거래가 중단됐던 2만5000여좌의 인터넷뱅킹 거래는 3시54분에 완전히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9시 30분경까지 창구 거래와 ATM 거래 등이 여전히 불안정해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9시경 한 네티즌은 트위터(twitter)를 통해 "복구됐다더니 아직도 이체가 안되더라"며 "거래은행을 옮겨야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오전에 다소 불안정한 부분이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모두 정상화됐다"며 "이번 전산 장애가 해킹과는 무관하고 정확한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농협에서는 해킹으로 인해 인터넷 뱅킹과 ATM 거래 중단 등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가 빚어져 고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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