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류열풍, 韓 콘텐츠 수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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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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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진 "프랑스 파리서 열린 한류 박람회에 유럽 전역 바이어 몰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유럽 지역에 한류(韓流)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상품전에 독일, 영국 등지에서 한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몰렸다.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1일부터 사흘간 파리 라데팡스(La Défense) 신 개선문 전시장에서 ‘2011 파리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KBEE 2011)'를 개최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기업 71개사와 유럽지역 16개국200여 개 사가 참가하는 전시 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현지 한류 열풍과 연관 있는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한류 스타들의 △드라마 촬영 의류 및 액세서리 △한식관련 식품△K-pop 앨범 및 한류스타 초상권을 활용한 제품 △한국 드라마 △캐릭터 △애니메이션 △만화 등 콘텐츠 상품도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아이돌 걸그룹 ‘시크릿’의 쇼케이스 △커버댄스 경연대회 △JYP 엔터테인먼트 프랑스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를 관람하기 위해 한류 팬과 관람객이 몰려 전시장 입장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소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회사가 방문해 K-pop의 해외 음반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외에도 TF1, CANAL+, France Television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송국 구매담당자가 총 출동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구매 상담을 가졌으며, 프랑스 대형 유통기업오샹(Auchan)이 한국 식품을, 프랑스 굴지의 화장품 기업 클라란스(Clarins)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소비재 분야 전반에 걸쳐 한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인숙 콘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유럽 한류열풍이 콘텐츠 분야뿐 아니라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한류 열풍의 근원인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콘진은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7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TF(Asia Television Forum)'에 한국 공동관을 설치·운영하는 등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제 2의 한류 도약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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