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00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임금 체불 등 근로자 권익보호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방학에 청소년의 아르바이트와 취업활동이 증가하는 점을 들며 “저임금이나 무리한 근로 강요 등 부당하고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없도록 관계기관 간에 협조해 청소년 고용업소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특히 내년 예산을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 확대, 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재정 조기 집행을 위한 계획도 치밀하게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도 지난 11월 논의해 마련한 ‘기부금 투명성 제고방안’을 철저히 이행 할 것"이라며 전날부터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 등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대해 “올해는 보다 많은 국민이 동참해 사랑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7월24일 처음으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는 관계장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참여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공식 회의체로, 이날 100회를 맞았다. 100번째 회의를 기념해 회의장에는 백설기가 준비됐다.
김 총리는 "떡 한조각씩 먹고 계속해서 힘을 내 좋은 결론을 많이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며 100번째 회의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을 통한 공정사회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과 공공저작물 민간이용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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