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축하쇼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마침내 종합편성채널 4개사 포문이 열렸다.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종합편성채널 ‘더 좋은 방송이야기’ 개국 공동 축하쇼가 열렸다.
JTBC MBN TV조선 채널A 4개사 축하쇼는 이명박 대통령 축하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축하한다.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지금이야말로 콘텐츠발전 기회다. 이번 개국으로 방송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고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며 일자리 또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에게 사랑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 말을 전했다.
이어 축사를 위해 참석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 종합편성채널 4개사 개국을 축하한다. 4개사는 국민 앞에 얼굴을 보이지만 모태는 국민 사랑과 신뢰를 받아온 인쇄매체들이다. 부디 앞으로 우리 국민에게 주파수를 바치고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는 방송 매체가 되길 바란다. 특히 자동차 네 바퀴처럼 안전하고 힘차게 굴러가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우리 세계 진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방송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밖에 김황식 국무총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명사 축사에 이어 4개사 대표들은 간판 프로그램 배우들과 함께 등장해 자사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역배우 전민서와 함께 등장한 오지철 TV조선 대표는 “TV조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방송이 될 것이다. 또한, 겸손한 마음으로 시청자를 섬기는 TV조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JTBC 남선현 대표와 채시라가 등장해 채널 소개를 했다.
남선현 대표는 “4대 합동 개국도 뜻깊지만 온 국민이 듬뿍 받던 TBC가 지난 1980년 안타깝게 사라졌다. 31년이 흐른 지금 새로운 방송 환경에서 부활했다. JTBC 새로운 깃발이 서소문에 펄럭이고 있다. JTBC는 깊이 있는 뉴스, 재미있는 예능 프로, 즐거우면서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대거 준비했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해외에서는 외화를 불러들이는 글로벌 미디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MBN 윤승진 대표와 배우 박혜미가 소개를 위해 등장했다.
윤승진 대표는 “MBN는 1995년 3월 방송을 시작으로 17년간 품격 높은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타 방송사와는 다르게 드라마, 교양,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 성공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그동안의 전통을 이어가고 품격 높고 품질 좋은 프로그램으로 배려하고 소통하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방송을 할 것으로 다짐한다. 국민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는 방송국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배우 손태영과 함께 등장한 채널A 유재홍 대표는 “일단 채널A는 샤넬이 아니다. 채널A 로고는 화가 캔버스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작가들이 빈 캔버스에 작품을 담듯이 채널A 역시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를 듬뿍 담아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편성채널 축하 쇼를 하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전국언론노조가 종편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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