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MVP [이미지 = 일본야구기구(NPB)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아사오 다쿠야(27, 주니치 드래건즈)와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이치(29,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선정됐다.
1일 도쿄에서 열린 2011 일본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아사오와 우치카와는 모두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아사오는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250표 중 1위표 170표(2위 55표, 3위 4표)를 얻어 총 1019점을 받아 팀 동료인 요시미 가즈키(825점)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MVP로 뽑혔고, 우치카와는 유효투표수 214표 중 1위표 120표(2위 47표, 3위 16표)를 기록해 757점을 얻으며 라쿠텐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414점)를 따돌리고 퍼시픽리그 MVP로 선정됐다.
올해 아사오는 중간 계투는 물론 마무리도 하며 79경기에 등판해 87⅓이닝을 던졌고 '7승 2패 45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은 0.41'의 빼어난 성적을 얻었다.
선발이 아닌 투수의 MVP 수상은 지난 1998년 요코하마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 이후로 13년 만이다.
아사오는 "믿을 수가 없다. 인연이 없는 상이라고 생각했다. 기쁨보다 놀라움이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요코하마를 떠나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우치카와는 올해 '타율 3할3푼8리, 12홈런 74타점'을 거둬, 소프트뱅크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고, 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능력을 보탰다.
이번 수상으로 우치카와는 1971년의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에토 신이치 이후로 40년만에 일본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 타격왕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퍼시픽리그에서 이적 첫 해 MVP로 뽑힌 경우는 우치카와가 다섯 번째 사례다.
우치카와는 "솔직하게 말해 믿을 수 없다. 좋은 분위기의 팀에서 뛸 수 있어 이런 성적을 냈다. 감사하다는 말로 모두 표현이 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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