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2일 “내년 후속 모델이 나오는 오피러스와 싼타페는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있지만 내년 이후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처분 의향이 있을 경우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피러스는 내년 3월 후속 모델인 K9 출시와 함께 단종된다. 싼타페 역시 내년 4월께 7년 만의 신차가 나올 전망이다.
카즈에 따르면 2009년식 오피러스 중고차는 올 8월 신차가대비 약 1000만원 낮아진 2450만원에 거래됐으나, 9월 2330만원, 10월 2200만원으로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현 감가율 63%) 더욱이 내년 연식변경과 신차 출시가 겹치면 가격 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란 게 카즈 측 설명이다.
싼타페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동일한 연식 모델이 신차대비 76%대인 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역시 신모델 출시를 전후해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손원영 카즈 대형차 담당자는 “싼타페 같이 독보적인 인기를 끄는 모델일수록 후속모델 출시에 큰 타격을 받는다. 12월 내에 판매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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