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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비 통계 '엉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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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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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비 통계가 엉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 주택법 개정에 따라 공동주택의 관리비와 사용료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에 공개·발표하고 있다. 이는 관리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비 비교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낭비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 통계 관리 자체가 엉성한 부분이 많아 신뢰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관리비통계를 분석한 결과, 관리비 통계코너의 지역별 관리비통계와 월별 관리비통계에 오류가 많아 관리개선이 시급하다고 2일 밝혔다.

부동산써브 조사를 보면 올해 공동주택의 개별 사용료(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난방비, 급탕비) 통계가 일부지역의 월별 단위면적당(㎡) 가격 오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년도 가격변동과 지역별 관리비 비교 통계로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예를 들어 울산광역시 월별 관리비현황 중 지난 6월의 개별사용료 단가는 6만3904원으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전월인 5월의 단가는 584원, 다음달인 7월은 577원으로 돼 있다.

원인은 같은 달 울주군 개별사용료 단가가 32만8944원으로 잘못 입력되는 바람에 울산시 전체 개별사용료 관리비 현황이 잘못 나타나게 된 것이다.

월별 개별사용료 집계가 뒤죽박죽이다 보니 지난 10월까지 울산광역시 월별 개별사용료 평균가격(6951원)은 전년도 평균가격(507원)에 비해 1271%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리비 비교통계로써 전혀 의미가 없는 자료가 됐다.

이런 문제는 지난 5월 경상북도 개별사용료 단가(4월 629원 → 5월 6,225원 → 6월 542원)에서도 발견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해당 자료는 개별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전산입력 오류로 발생한 것이긴 하지만 국토부가 국민을 상대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정보를 게재하는 만큼 관리소홀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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