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에게 여권 발급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태국 정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게 여권을 재발급할 예정이다.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해외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수라뽕 토위착차이쿤 태국 외교장관은 “법원이나 경찰의 명령이 없는 상태에서 탁신 전 총리의 여권이 취소됐다”면서 “탁신 전 총리에게 조만간 여권을 재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대법원의 부정부패 공판에 참여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했다. 대법원은 궐석재판을 통해 탁신 전 총리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태국은 전직 총리에 대해 사퇴 이유와 상관없이 평생 외교여권을 발급해 주고 있으나 반탁신계인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말 탁신 전 총리의 외교여권을 박탈했다. 태국 정부는 2009년 4월에는 탁신 전 총리의 일반 여권마저 취소시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