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기초학력 미달비율 0% 학교..‘확’ 오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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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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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포천교육지원청이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꼴찌의 오명을 씻고 1년여만에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일 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 전체 학교 중 기초학력 미달비율 0% 학교비율이 7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7.5%보다 200% 가량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0.57%로, 지난해 보다 80% 감소했다.

보통이상 학력비율은 84.7%로 대폭 늘었고, 보통이상 학력 100% 학교도 300% 로 대폭 상승했다.

또 중학교에서도 성과가 빛났다.

기초학력 미달비율 0% 학교는 단 1곳에 불과했지만,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4.1%로 절반 가량 줄었고, 보통이상 학력비율은 60.1%로 눈에 띄게 늘었다.

이같은 성과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포천지역은 초등학교 전체 학생 9340명의 58%가 조손 및 결손, 맞벌이 가정으로, 스스로 가정 학습이 어려운 학생 비율이 높다.

또 중학교도 이같은 이유로 학습에 곤란을 겪는 학생비율이 15.3%에 달한다.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탓에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 학습동기와 의욕이 부족한 편이다.

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전국 꼴찌를 계기로 2009년~2010년 사이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줄었고, 보통학력 이상비율 또한 하락한 원인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만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후 교육지원청은 보통이상 학력을 갖추도록 지도하는데 학력 향상 컨설팅 장학의 포커스를 맞추고,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자 리더십연수, 교사·학부모 연수, 선진학교 벤치마킹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들 스스로 학습동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 습관이 자리잡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매일 가정학습과제를 제시, 확인작업을 반드시 거치는 등 아이들의 학습 적응을 도왔다.

학생들이 변화하려면 교사들의 변화도 필요했다.

관내 전 학교 교사는 기초학력과 기초미달이 예상되는 학생들의 1대1일 멘토를 자청, 학습을 물론 인성교육까지 함께 했다.

독서교육과 진로지도 등 학교 실정에 맞는 독특한 학생코칭 전략도 학생들의 학습 적응에 한몫을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제로화를 위해 학교와 선생님, 학생들과 현장에서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공부의 재미를 느끼는 학생, 열정 다하는 교사,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가 모두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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