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일본 소프트방크와 공동으로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블랙스톤,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와 자본조달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인수가는 250억달러며, 미국 야후의 전 사업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야후 인수를 위한 총알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1일 현재 야후의 주가는 15.71달러로 시가 205억달러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주당 20달러로 계산해 인수가를 250억달러로 제시한 것.
야후의 시가가 한 때 170억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알리바바의 인수설이 전해지면서 당일 야후 주가가 5%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야후 중국법인의 셰원(謝文) 전 대표는 “알리바바의 야후 인수 목적은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40%를 회수하는 것”이라면서 “알리바바는 야후가 보유한 자사주식을 회수하면 야후를 다시 매각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그는 “달걀 후라이 하나 먹어보겠다고 양계장을 사들이는 꼴”이라며 “인수 후 만약 제때 알리바바를 매각하지 못하면 야후의 자산가치가 절하되면서 큰 손실을 볼 것”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