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사장이 LG화학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대표이사 공백을 한상범 부사장으로 대체했다.
한상범 부사장은 내년 3월초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한상범 부사장은 30년 이상 정보기술(IT) 핵심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몸담았다. 개발, 공정, 생산, 장비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IT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LG실트론도 이날 이사회에서 변영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변 신임 대표이사는 1989년 LG반도체에 입사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생산본부 상무, 동부일렉트로닉스 생산총괄 부사장, 동부하이텍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LG실트론에서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왔다.
LG이노텍도 이날 이사회에서 이웅범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83년 LG상사에 입사한 이 대표이사는 1986년 LG전자에 전입, PCB사업부장과 MC사업본부 생산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는 LG이노텍 부품소재사업본부장을 맡아 고화소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차량용 모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첨단 부품·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LG그룹 관계자는 “전자부문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전자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며 “검증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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