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덕 한화 단장은 2일 홈 경기장인 대전구장에서 김태균과 만나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12일 대전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단장은 김태균과의 2번째 공식 접촉에서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태균에게 한국프로야구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인 ‘10억원+α’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조건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말하지 않고 구단 측 얘기만 들었다고 한다.
김태균의 계약 조건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인 심정수의 7억50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은 노 단장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석하고 귀국하고 나서인 오는 12일 오후 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에서 타자로 활약하던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 계약했지만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오른쪽 손목 통증 등으로 부진에 빠진 뒤 지난 6월 2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태균과 지바 롯데는 지난 8월 올 시즌 후 결별하기로 합의했고, 지바 롯데는 지난달 19일 김태균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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