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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룸비니 칼리지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들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졸업식 문화가 없는 스리랑카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울려퍼졌다.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동남아시아 각 지역에 전파하고자 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노력이 스리랑카에서도 결실을 맺은 것.
부영그룹은 지난 2일 이 회장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룸비니칼리지 졸업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지난해 10월 이 회장이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3000대와 교육용 칠판 3만개를 기증한 데 대한 보은의 뜻으로 스리랑카 교육부에서 마련해 열렸다.
반둘라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 최종문 주 스리랑카 대사를 비롯 교사, 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졸업식은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는 등 한국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엔 왕실학교 '로얄 칼리지'의 민속춤 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회장은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스리랑카의 모든 학교에 보급되고 나아가 한국, 스리랑카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어린이들이 같은 노래로 서로 소통하는 하나된 아시아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이 회장을 대통령궁으로 초청, 양국 교류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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