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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이제는 총선이다]공천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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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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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오는 13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여야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모두 공천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중이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혼전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략공천도 히든카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4일 공천개혁과 관련, “가능하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도 고려돼야 하겠고 국민멘토단 구성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프라이머리와 국민멘토단을 통한 ‘공천혁명’ 및 당 쇄신을 주도함으로써 당의 환골탈태를 가속화 하고, 유권자에게 공천권 행사의 기회를 부여해 민심을 다시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도 “그간 직능대표와 전문성 위주였는데 이제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국민대표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르면 13일께 현역의원과 당내인사, 외부인사를 아우르는 공천심사위원회를 발족하고 개혁공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참신성, 경쟁력, 지역대표성, 연령 등 개혁공천을 위한 원칙을 분명히 세울 것”이라며 “공심위원이 비례대표 후보로 낙점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논의되는 오픈프라이머리 실현을 위해선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여야 합의에 의한 선거법 개정이다.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경선을 치른다는 법적 규정이 없을 경우 타 정당 지지자가 특정정당 경선에 참여,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찍는 ‘역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오픈프라이머리 대상 지역을 선정하는 문제, 누구를 오픈프라이머리 무대에 올릴 것인지, 결과 불복을 비롯한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안 등도 선결돼야 할 난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당 사무처에선 당 공심위와 같은 기구가 경선 참여 후보를 3배수 정도 압축하고, 현역의원에 대해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교체지수에 따라 오픈프라이머리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 신인들이 몰린 선거구, 확실한 우위에 선 후보가 있는 선거구의 경우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치 않고 전략공천이나 전문가 심사단 및 배심원단 제도 등을 활용해 ‘나가수’(나는 가수다) 또는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으로 후보를 선발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17일 통합정당 구성을 완효한 이후 공천방식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야권은 오픈프라이머리를 기본으로 하고 30% 내외의 전략공천을 실시하는 내부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과통합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공천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전략공천 비율이나 비례대표 선정에 대해선 ‘나가수’식 선발 방식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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