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소크라테스가 입원한 뒤 패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기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장 출혈로 지난 8월과 9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술은 내 동반자”라며 음주가 축구 실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소크라테스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최강으로 평가 받았지만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소크라테스가 뛴 브라질 팀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소크라테스는 당시 프랑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지만 그가 찬 공이 골키퍼 손에 막히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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